늦었지만 11월 중순에 다녀온 북한산 국녕사 산행 후기를 이제야 정리해 봅니다. 단풍이 절정에서 내려올 무렵이었지만, 동생과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
👣 산행의 시작: 은평구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이번 산행은 은평구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했습니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동생이 운동 삼아 함께 가자고 찾아와서 같이 오르게 되었죠.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걷기 시작할 때는 아직 단풍이 울긋불긋 남아있어 정말 아름다웠어요. 고운 단풍과 함께 계곡에서 들려오는 청량한 물소리가 어우러져 걷는 내내 귀와 눈이 호강하는 기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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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녕사를 향한 길: 법용사 옆을 지나
본격적으로 오르다 보면 백운대 방향과 대남문 방향이 갈라지는 지점을 만나게 됩니다. 저희는 이정표를 따라 대남문 방향으로 걸었어요.
조금 더 걷다 보면 드디어 국녕사 이정표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작은 절인 법용사가 보이는데요, 국녕사로 가려면 이 법용사를 지나쳐야 합니다. 법용사 뒤쪽에 나 있는 계단길을 따라 절을 지나 위로 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짧을 줄 알고 이 길을 선택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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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길었던 여정, 국녕사의 위용
사실 동생에게 북한산 국녕사에 있는 거대한 대불상을 꼭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제가 동생을 이끌고 나섰는데요. '금방 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저희에게는 길이 생각보다 길고 험난했어요. ^^;
북한산 자체가 돌산이라 오르막길이 많고 발을 디딜 때마다 힘이 들게 느껴지더라고요.
저질 체력인 제 동생은 오히려 생생하게 잘 걸어 올라가더라고요! 😅 저는 언니니까.. 음.. 괜찮은 척하면서 동생 덕분에 지치지 않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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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녕사의 압도적인 불상과 다음 목표, 그리고 하산
드디어 도착한 국녕사! 멀리서부터 보였던 청동 불상을 가까이서 보니 그 장엄함과 크기에 압도되었습니다. 거대한 불상이 북한산의 기운을 모두 품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이 불상은 높이가 약 24m에 달하는 '동양 최대의 청동 좌불' 중 하나인 **국녕대불(國寧大佛)**입니다.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있는 합장환희불의 희귀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부처를 만나는 모든 이에게 합장의 염원을 전하고자 세워졌다고 합니다.
웅장한 규모만큼이나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불상을 직접 마주하니 산행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했습니다.

올라온 길이 멀어서 짧게 하산할 줄 알고(😒😒) 불상을 뒤로하고 열심히 위쪽으로 더 걸어 올라갔더니 가사당암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의상봉 쪽으로 내려갈지 잠시 고민했지만,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는 게 제일 짧은 코스더라고요.. ㅠ.ㅠ
동생과 상의 끝에 의상봉 하산이 험난할 것 같아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
결국 다시 국녕사 쪽으로 발길을 돌려 올라왔던 길로 다시 안전하게 하산했습니다. 처음 산행을 시작했던 북한산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으로 내려오면서 기분 좋은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
단풍 지기 전에 마지막 단풍을 보고 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동생과 추어탕 먹으러 go~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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